오늘의 유머 7

샤넬만해도 충분히 오늘의 유머분은 채웠습니다만, 문득 이게 생각이 나서. 

이탈리아 로마 근교에 있는 다빈치 공항에서 겪은 일입니다. 다빈치 공항은 시설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 이탈리아인들 때문인지 비행기는 연착, 연기가 수두룩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었던 영어 가이드북엔 "마음 편히 갖고 세 시간은 기다릴거라고 생각해라. 트럼프라도 준비해두는 게 좋다."라고 적혀 있었을 정도니까요. 물론 제가 갔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전 양호하게도 두 시간만 기다렸습니다. 하하.

옆에 있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계속 '신지라나이...(믿을 수 없어)'라는 말을 연방 내뱉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늦어지는데도 그 사실을 안내하는 승무원 하나 오지 않았거든요. 결국 참다못한 일본인 관광객 한 분이 지나가는 승무원을 찾아가 보상해달라 등등의 항의를 했습니다. 승무원은 웃으면서 대답했지만 이탈리아인답게 확답은 전혀 주지 않더군요. 결국 그 일본인은 포기하고 '언제쯤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를 묻자 이렇게 답하더군요.



When it's ready.



아 넵.


전 그걸 보고 조용히 포기하고 들고 간 책이나 읽었다는 후일담.

덧글

  • Allenait 2011/11/30 12:00 # 답글

    역시 이태리는 다르군요......
  • jane 2011/11/30 20:51 #

    안 다른 나라 사람이 있겠습니까만은, 거참, 이태리는 매우 다르더라고요.
  • 기우 2011/11/30 12:57 # 답글

    오오. 해외여행 저는 꿈도 못 꿔 본 거 =_=;;
  • jane 2011/11/30 20:51 #

    해외에 사시는 분이 무슨 말씀을!;; 내년에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
  • 기우 2011/12/01 03:28 #

    여기 온 건 순전히 나라 돈 털어서 온 거구요. 자비론 꿈도 못 꾼단 말.
  • jane 2011/12/01 06:30 #

    국비유학생! 능력자시군요 -ㅁ-
  • 기우 2011/12/01 21:24 #

    2명 뽑는 데 딱 2명 지원하던데요. 이게 뭐 능력자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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